내청춘/히키가야 하치만의 빈곤생활

히키가야 하치만의 빈곤생활 - 번외화02 : 그래도 히키가야 코마치는 귀엽다

모래마녀 2015. 4. 27. 17:40

히키가야 하치만의 빈곤생활 - 번외화02 : 그래도 히키가야 코마치는 귀엽다
 
 
이건 겨울이 끝난 어느날에 생긴 일.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내가 중학교 교원몰래 알바를 하고 있던 시절의 이야기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가 처음으로 코마치의 『이상』을 눈치챌 수 있었던 사건이다.
 
 
―――――――――
 
밖은 꽤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히키가야…오빠. 이거, 문제, 아, 아시나요."
 
『그녀』는 어색한 말로 나에게 묻는다.
 
"응? 어느거?"
 
나는 숙제를 하는 손을 멈추고 『그녀』 쪽으로 고개만 돌린다.
 
 
자, 지금 상황을 설명하려고 한다.
 
나, 히키가야 하치만은 찻집 알바가 끝난 후에는 다음 공사현장 알바를 시작할때까지 다소 시간이 비어서 이렇게 가끔 『그녀』의 집에 들러서 시간을 죽이고 있다.
 
왜 남과 관계를 최대한 피하는 내가 이렇듯 모순된 짓을 하과 있는가.
 
라고해도 그리 거창한 이유는 없다. 겨울의 어떤 사건에 내가 간섭하고, 그 사건의 피해자인 『그녀』를 도와줬다.
 
그리고 그 사건의 내용이 변태 고등학생 3명에게 덮쳐졌다는 탓인지 『그녀』는 남성이 트라우마가 됐다. 하지만 어째선지 나는 그 트라우마 대상 예외였던 모양이라 『그녀』의 부모님에게는 "정기적으로 만나주면 고맙겠어" 라고 들었다.
 
『그녀』는 자신의 방에서 나오려고도 하지 않고, 『그녀』의 부모님도 그 방에는 오래 있는건 못 하는 모양이다.
 
그걸 『그녀』의 부모님에게 들은 나는 왠지 모르게 『그녀』와 동생인 코마치가 겹쳐보였다.
 
그러니까 나는 그걸 승낙했다. 딱히 코마치는 집에 틀어박힌건 아니지만 『그녀』와 코마치의 방식이 비슷하다, 그런 느낌이 든것 뿐이다.
 
그 이래로 이렇게 『그녀』의 집에 일주일에 1, 2번 정도 방문하고 있다.
 
 
"이, 문제, 에요."
 
『그녀』는 조금 떨리는 손가락으로 사회과 문제를 가리킨다.
 
"어디보자? 『다이카의 개신에 있어 나카토미 가마타리와 나카노오에 황자가 무찌른 인물은 누구인가』. 이건가?"
 
"…네"
 
"알았어. 그렇군. 대답을 가르쳐줘도 괜찮지만 그래선 너를 위한게 아니니까."
 
나는 내 가방에 손을 뻗고 안을 뒤진다. 거기에서 사회과 자료집을 들고 『그녀』에게 건낸다.
 
"자, 이 자료에 있는 『소가 씨』나 『소가노 이루카』로 찾아봐."
 
『그녀』는 자료집을 받으려고 손을 뻗는다. 하지만 『그녀』는 그걸 망설이는지 그 손을 도로 집어넣었다.
 
그야 그런가. 내가 『그녀』의 트라우마의 대상외든간에 『그녀』의 기준에서 보면 역시 남성은 공포의 대상이다. 본능으로 나를 무서워하는건 필연인가.
 
"음. 여기에 두고 갈테니까 마음이 내키면 읽어봐줘."
 
라고 나는 자료집을 그녀의 근처에 두고 내 숙제에 손을 댄다.
 
"…죄, 죄송해요!"
 
"어, 어어. 따, 딱히 신경쓰지 않아."
 
드물게도 『그녀』가 큰 소리를 질렀기 때문에 나는 그거에 놀라 대답이 얼빵해지기ㅗ 말았다.
 
"그게, 빌려도, 되나요?"
 
『그녀』는 조금 미안하다는 듯한 목소리로 나에게 묻는다.
 
"어, 맘대로 써."
 
"감사합, 니다."
 
다시 들으니 조금 부끄럽네.
 
라고할까 남자랑 여자가 같은 방에 있는 상호아…이건 꽤 위험하지 않나?
 
"어……"
 
이상한 생각을 한 탓에 괜시리 부끄러워져버렸잖아.
 
라고할까 남성공포증인 『그녀』의 곁에서 이런 감정을 품는건 조금 삼가해야겠지. 진정하자.
 
 
―――――――――
 
비는 아직 내리고 있다.
 
그리고 나의 체감시계는 슬슬 좋은 시간이라고 알리고 있다.
 
나는 『그녀』의 방에 있는 시계를 보고 시간을 확인한다. 흠, 앞으로 30분 정도 후면 알바 시간이다. 슬슬 물러날까.
 
나는 펼치고 있던 숙제를 정리하고 퇴실 준비를 한다.
 
"벌써, 가는건가요…?"
 
그렇게 슬프다는 소리 내지마. 미안해지잖아?
 
"아아, 시간이니까."
 
"저기, 이거, 자료…."
 
『그녀』는 내가 빌려준 자료를 돌려주려고 한다.
 
"응? 아직 조사가 안 끝났잖아? 내일 또 올테니까 그때 돌려줘."
 
그럼 하고 나는 일언나다. 그리고 정리한 짐을 들고 퇴실하려고 하니 내 소매를 살살 잡아당겨졌다.
 
"또, 내일 온다는거, 정말, 인가요?"
 
정말이지, 그렇게 기대로 가득찬 눈으로 보지마. 저도 모르게 귀엽다고 생각해버렸잖아.
 
"…아아. 내일 또 올게. 그때까지 그 문제는 풀어둬라?"
 
"네!"
 
"좋은 대답이다. 그럼 내일 보자."
 
나는 『그녀』에게 작별을 고하고 『그녀』의 방에서 퇴실한다.
 
 
―――――――――――――
 
"늘 우리 애를 돌봐줘서 고마워. 정말로 히키가야 학생에게는 뭐라고 말하면 좋을지…"
 
현관에서 『그녀』의 어머니는 말한다.
 
"아뇨, 저도 지루하지 않았은이까요. …그럼 실례했습니다."
 
"그래. 또 언제든지 와도 좋아."
 
나는 최저한의 인사를 한후에 『그녀』의 집을 나왔다. 비는 아직 내리고 있지만 다소 약해졌다. 하지만 그래도 아직 상당한 양이 내리고 있다. 그러니까 나는 타가ㅗ온 자전거ㅓ를 잡아당기면서 우산을 펼쳐서 알바처까지 가기로 했다.
 
그리고 몇 미터 지나간 즈음에,
 
 
"…헤에. 오빠는 질리지도 않고 또 남을 돕는구나."
 
 
문득, 그런 낯익은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왔다.
 
나는 목소리가 들린 뒤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거기에는…아니, 『거기』가 아니다.
 
문자대로 내 눈 앞에는 일그러진 미소를 짓고 있는 히키가야 코마치가 있었다.
 
 
"…야, 코마치. 너 왜 이런데 있는거야."
 
나ㅏ는 뭐라고 하면 좋을지 몰라서 순간 극히 평범한 말을 했다.
 
솔직히 지금 내 심정은 무시무시하다거나 무섭다거나 그런 감정으로 채워져있었다. 코마치가 기척만으로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목소리를 들을때까지 눈치챌 수가 없었따는 사실을 경악스럽다.
 
하지만 그런게 흐릿하게 보일 정도로 내 눈에는 코마치의 눈은 탁하게 보였다. 내 눈이 죽은 물고기 같은 눈이라면, 지금의 코마치의 눈은 그보다도 비참하다.
 
딱히 나는 코마치의 눈이 평소와 다르니까 그녀가 무섭다는게 아니다. 오히려 상대가 코마치가 아니라면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다.
 
하지만 나때문에 동급생에게 유괴당했을때도, 부모님이 타계했을때도, 어떠한 때라도 울음소리를 내지 않고 참으며 웃었던 코마치가, 이렇게까지 급변한 것이다.
 
그리고 왜 코마치가 이러한 상태인건지도 나는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할 수 없는것이 무섭지 않을리 없다. 그것이 지금까지 자신이 알고 있던 사람이라고 한다면 더욱 그렇다.
 
"그건 내가 할 소린데-. 거기다 왜라고 들어도 말야-. 가끔- 오빠가 집에 돌아오지 않을때가 있으니까, 또 괴롭힘 당하는게 아닐까 걱정한것 뿐이라구?"
 
코마치는 입을 벌리고, 표정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며 술술 말한다. 자세히 보니 코마치는 흠뻑젖어있었다.
 
코마치는 이런 얼굴로 나와 대화를 하지 않는다. 코마치는 이런 광기를 적신 목소리로 나와 얘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런 슬픈 눈으로 나를 보지 않는다.
 
비는 또 세게 내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코마치는 나에게 다가온다. 이제 내 얼굴과 코마치의 얼굴 사이는 몇 센티밖에 없다.
 
"저기, 오빠야. 코마치는 말야. 훨씬~ 옜날부터 오빠를 좋아했다구?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야. 그러니까 나는, 그런 오빠를 괴롭히는 사람을 정말 싫어해."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말야? 라고 코마치는 말을 잇는다.
 
등골이 얼어붙는다.
 
지금까지 없었던 이 위험한 발언, 이 흐리멍텅한 눈, 이 광기에 침식되어 일그러진 미소.
 
그런가, 그런거였나.
 
"코마치, 너…"
 
역시 병들어버렸꾸나. 나는 그렇게 중얼거릴려고 했을때, 코마치는 나를 강제로 쓰러뜨렸다.
 
코마치의 밀쳐내는 기세가 강했기 때문에 내 몸은 강한 충격을 받는다. 비로 도로는 질척하게 젖어잇고 등에선 차가운 감촉도 전해왔다.
 
차갑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그걸 말하지 않는다. 그럴 상황이 아니다.
 
코마치는 내 위에 올라타서, 내 코가 닿을법한 정도로까지 얼굴을 가져온다.
 
"하지만 오빠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까지 구해버려. 설령 그게 오빠를 상처입는 결과가 되어도."
 
나는 그런 자기희생을 하는 성인 군자 따위가 아니다.
 
"…나는 그런 잘난 인간이 아니야. 그래서? 결국 코마치는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거야?"
 
"더 이상, 그 사람 집에 가지마."
 
저 집? 왜 너는 그걸 알고 있는거야? 설마, 우산도 쓰지 않고, 계속 젖어있던 이유는,
 
"그건, 무슨 의미야. 너 혹시…"
 
계속, 『그녀』의 집 앞에 있던거야?
 
"그말 그대로의 의미야. 저 『잇시키』라는 애한테 가지마."
 
코마치의 말로 내 예상은 확신으로 변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내 대답은 정해져있었다.
 
 
"…그건 할 수 없어."
 
 
내가 그렇게 대답한 순간, 비가 더욱 차가워진 느낌이 들었다.
 
"알고 있어. 오빠는 이상한데서 완고하니까. 하지만 어째서? 왜 어째서. 오빠야, 나는 모르겠어. 오빠는 왜 스스로 힘든 일을 하려는거야?"
 
코마치의 얼굴에서는 미소가 사라지고 무표정이 되었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무기질이 아닌, 그저 감정이 담겨있었다.
 
"너에겐, 내가 잇시키의 집을 방문하는게 그렇게 고통스럽게 보였어?"
 
"그런건 아니야. 하지만 늦든빠르든 결국 오빠는 괴로워질거야. 그건 과거가 말하고 있어. 오빠는 언제나 나쁜놈이 되고, 올바르지 않은 방법응로 남을 구하고, 그게 잘 된다고 괴로워하고, 하지만 오빠는 허세를 부려서 아무일도 없었다는 척을 하고, 나쁜놈이 되고나서도 남에겐 피해만 입고…"
 
코마치는 거기서 말을 끊는다. 그리고 나를 쳐다보면서 코마치는 눈물을 흘린다.
 
"그러니까!!"
 
코마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소리지르고, 또 나를 쳐다본다.
 
"그러니까 나는 오빠를 대신해서 그 녀석들에게 복수했어!! 아하하! 그 녀석들, 자기가 괴롭히는건 좋아하지만 자기가 당하니까 돼지처럼 울었다고!? 그거러 계속 참아낸 인간도 있는데, 자기는 엄청 불행해! 라더라! 아하하하하!"
 
망가진 기계처럼, 코마치는 비웃으면서 울었다. 그 모습은 다른 사람이 보면 미친걸로 보일 것이다. 하지만 그래선 코마치가 울고 있는 이유는 되지 않는다. 그리고 코마치는 나에게 있어선 소중한 동생이다. 여기서 나도 그런 어중어떠중이와 마찬가지로 쳐다보면 정말로 코마치는 구할 수 없다.
 
"…그런가."
 
순수한 가족애가 일그러지고 말았다. 나에게는 그렇게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건 분명, 키워온 환경이나 나의 경홀한 행동 탓이다.
 
그러니까 반쯤은 내 탓이다. 그 반은 구해줘야지.
 
"미안해, 코마치. 그렇게까지 나를 생각해줬다니, 몰랐어. 고마워."
 
"응! 그치만 오빠는 평소대로 생활해도 돼! 앞으로도 나는 오빠ㅇ"하지만 괜찮아." …헤?"
 
코마치의 말을 자른다.
 
"나는 말야, 딱히 누군가를 도와준다는 화려한 짓을 하는것도 아니고 생각도 안 해. 거기다 나 같은녀석에게 구해져봤자 늦든빠르든 그 녀석은 또 사멸할거야."
 
결국 그런거다. 내가 하고 있는 짓은 남을 역상시켜서 나는 나라는 명확한 삼류 악당이 되는것. 그것 뿐ㅇ니다. 그것이 결과적으로 다른 사람끼리 멋대로 협력해서 일로 성공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는 올바르지도 않고, 최근에 유행하는 다크 히어로도 아니다.
 
그걸 어떻게 보면 남을 돕는걸로 보이는걸까.
 
"그러니까 코마치가 말하고 있는건 처음부터 틀어져있어. 나는 원래부터 남에게 해로운짓 밖에 안 하니까, 그게 돌고 돌아서 나에게 돌아오는것 뿐이야."
 
인과응보, 인록과보, 복선화쟁, 자업자득, 혹은 그저 운이 없었다. 즉 그런 것이다.
 
"그러니까 코마치가 나의 그 복수라는걸 대행하는건 잘못이야. 코마치는 더 이상 그런걸 안 해도 돼."
 
거기다, 라며 나는 말일 잇는다.
 
"나에겐, 그게, 코마치가 있으니까. 남이 무슨 소리를 하든, 별로 힘들지 않다고? 오히려 코마치가 범죄를 일으켜서 형무소까지 가버리는게 나에겐 더 고통스러워."
 
씨익, 나는 웃는다.
 
"…그 말은 비겁해. 이대로라면, 또 나만 구해지고 말아. 결국 아무 해결도 안 돼! 오빠, 그대로 참고 있으면 나보다도 먼저 망가질거야!"
 
뭐야, 스스로도 미쳤다는건 알고 있구나.
 
"괜찮잖아. 코마치만이라도 구해졌으니까. 이 불합리한 세상속에서 구해지는것 만으로도 감지덕지라고? 거기다, 코마치는 나의 전부야. 코마치가 행복한것 만으로도 나도 행복해."
 
"그런건…그런건 인간이 아니야. 남의 행복이…자신의 행복이라니…그런건, 인형 같잖아."
 
코마치의 눈에서 광기가 빠져나가는걸 알 수 있다. …여기까지다.
 
"하! 농담이야. 자신의 행복정도는 스스로 붙잡아야지."
 
나는 농담섞어서 웃어버리고 코마치의 이마에 딱콩을 먹인다.
 
"아얏! 이게~! 나는 진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어째서 오빠는 맨날 그래!"
 
코마치는 화낸다. 하지만 그건 코마치의 평소 뿡뿡대는 얼굴이었다.
 
이거면 된다.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것. 그것이 최고다. 언제나 사람은 잘못한다. 이번 일은 그 잘못이 컸다. 그것뿐이다.
 
그리고 그걸 받아들여서 고치려고 하는게 『가족』이다.
 
"있잖아 코마치. 나는 말야, 그 뭐라고 할까, 이렇게 코마치와 함께 살아가는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 너는 어때?"
 
"므. 그 발언은 코마치 기준을오 포인트 높아. 물론. 나도야!"
 
그런가. 그건 다행이다.
 
"그럼 슬슬 알바 가야지. 그러니까 비켜주지 않을래?"
 
길위에서 계속 올라타고 있는것도 보기에 따라선 범죄니까.
 
"어? 아, 응."
 
코마치는 순순히 비켜줬다.
 
"있잖아, 오빠."
 
"왜?"
 
 
 
 
 
"그치만, 역시 나는 오빠를 힘들게 만드는 인간은 죽어야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그 잇시키라는 사람이 오빠를 괴롭히면, 나는 그 사람한테 복수할거다?"
 
뭐, 말만으로는 변하지 않나. 대충 나아졌으니까 된걸로 치자.
 
"그런가, 맘대로 해줘."
 
그런일은 시키지 않을거지만. 거기다 그 순진무구한 잇시키가 갑자기 축생이 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하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비는 아직도 내린다. 이건 감기걸리려나.
 
 
자, 그런것보다도 알바처에 가야한다.
 
 
 
이 이야기는 내가 중학교 3학년이고, 코마치가 중학교 1학년때의 이야기다.
 
 
 
 
 

 
 
 
참고로 이건 여담이지만, 이후에 나는 시간에 늦어서 알바처 반장에게 엄청 쥐어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