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세상
"불꽃놀이 대회……인가냥-?"
"그렇다고, 오빠
그러니까 함까 보러 가지 않을래-?"
싸움뒤에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하며 마이카는 이었다.
하지만, 헤벌레, 츠치미카도는 웃고
"간다냥-, 모처럼 마이카가 권해줬는데 거절하면 벌이 내릴거라고"
츠치미카도는 히죽 웃고는, 마이카에게 그렇게 말했다.
***
몇 시간 전
츠치미카도는 학원도시에 침입해온 몇명의 마술사들과 전투를 끝내고 있었다.
"하~, 겨우 끝났다"
'그룹'의 말단에게 연락해, 사체의 처리를 연락하고, 츠치미카도는 그대로 지면에 주저앉아, 하늘을 올려다봤다
뒷골목의 빌딩 틈사이에서 보이는 푸른 세상
하지만, 자신이 앉아 있는곳은 더럽고, 피가 흩뿌려진 붉은 세상
어째서 이렇게나 다른걸까, 츠치미카도는 생각한다
더러운 세상이 츠치미카도라면――
――푸른 세상은?
***
"어이, 오빠! 듣고 있어!?"
"에? 아, 뭐, 뭐였다냥-……?
"역시 안들었구나-
오늘 9시부터 불꽃놀이 대회가 시작되니까, 그때까지 제대로 준비해줘-"
그렇게 말하고 저녁 준비를 시작하는 마이카의 모습을 보면서, 츠치미카도는 아아 짧게 대답했다
"자, 이제 곧 불꽃놀이야-"
8시 57분
어떤 공원의 벤치
마이카가 메이드 동료로부터 가르쳐받았다고 하는 숨겨진 비밀 공원이다.
"하지만, 숨겨진 비밀 공원이라 하기엔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냥-"
"숨겨진 명소같다고-"
그리고, 쿵, 하고
쏘아올려진 그건 공중에서 폭발해, 빛의 꽃을 피운다
"이쁘다아-, 오빠"
"그렇다냥-"
그런 회화를 이어가는 중에도 하나 하나 빛의 꽃이 피고, 사라져 간다
"마이카는, 푸른 세상이군"
"오빠?"
"나는 뒷골목의 더러운 세상
마이카는 그 뒷골목의 빌딩 사이로 보이는 푸른 세상
나는, 어째서 더러워져버린걸까"
"오빠는 더럽지 않다고-"
그 말에, 츠치미카도는 놀란다
사람 몇명을 죽이고, 그 손을 피로 적신 인간이, 더럽지 않다고 하니까
마이카는 시선을 츠치미카도에게 향하고
"적어도, 나랑 있을때나, 오빠의 친구와 있을때는 나랑 마찬가지로 푸른 세상이라고-"
마이카는 그렇게 말하고, 다시 불꽃놀이로 시선을 돌린다
"나는, 그렇게 바보 떠들석할때의 오빠가, 정말 좋으니까"
츠치미카도는 불꽃을 본다
(지키자……)
푸른 세상을
마이카가 있는 이 세상을
등을 찌르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한다
하지만
(마이카 만큼은……배신하지 않아)
수없이 배신해왔지만, 눈 앞의 소녀만큼은
(절대로……배신하지 않아)
쿠웅, 하고
빛의 꽃이 또 하나 밤하늘에 피었다
end